티스토리 뷰
치차리토 성차별 발언 논란, 멕시코 축구연맹 벌금 및 경고 처분
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스트라이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(치차리토)가 SNS에 올린 성차별적 발언으로 인해 멕시코 축구연맹(FMF)으로부터 공식 처벌을 받았습니다. 이번 사건은 멕시코 최초 여성 대통령까지 직접 비판에 나설 정도로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습니다.
멕시코 축구연맹의 공식 처벌
처벌 내용
영국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, 치차리토는 성차별적 발언으로 벌금을 부과받고 경고 조치를 받았습니다. 멕시코 축구연맹은 그의 발언에 대해 다음과 같이 판단했습니다:
- 성차별적 고정관념을 조장하는 내용
- 미디어 폭력에 해당하는 발언
- 스포츠 내 성평등에 반하는 내용
논란이 된 SNS 발언
주요 발언 내용
치차리토는 자신의 SNS에 다음과 같은 내용을 게시하여 논란을 일으켰습니다:
여성에 대한 발언:
- "여성들이여, 여러분은 실패하고 있다. 남성성을 없애고 사회를 과민하게 만들고 있다"
- "당신의 여성 에너지를 회복하라. 여러분은 돌보고, 보살피고, 받아들이고, 성장시키고, 정화하고, 가정을 지켜야 한다"
- "그 가정은 우리 남성들에게 가장 소중한 공간이다"
추가 발언:
- "여성으로 존재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. 남성에게 이끌리는 것을 허락하라"
- "여성들은 남성성을 받아들이고, 존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"
멕시코 대통령의 직접 비판
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 반박
멕시코 200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은 치차리토의 발언에 대해 직접 반박했습니다:
"치차리토는 매우 훌륭한 축구 선수지만, 여성에 대한 의견에 대해서는 그가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은 걸로 보인다. 나는 어머니이자 할머니이며, 가정주부다. 하지만 나는 군 최고사령관이기도 하다. 여성은 우리가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다"
치차리토의 축구 경력
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
치차리토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성했습니다. 175cm의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웨인 루니, 디미타르 베르바토프, 마이클 오언 등과 경쟁했습니다.
주요 성과:
- 데뷔 첫 시즌: 45경기 20골 3도움
- 2011-12시즌: 36경기 12골 3도움
- 2012-13시즌: 36경기 18골 4도움 (맨유 마지막 리그 우승)
이후 행보
알렉스 퍼거슨 감독 퇴임 후 입지가 줄어들면서 다음과 같은 클럽들을 거쳤습니다:
시기 | 클럽 | 성과 |
---|---|---|
2014-15 | 레알 마드리드 (임대) | 23경기 7골 4도움 |
2015-17 | 바이엘 레버쿠젠 | 분데스리가 첫 시즌 28경기 17골 2도움 |
이후 | 웨스트햄, 세비야, LA 갤럭시 등 | - |
2024- | 과달라하라 치바스 | 친정팀 복귀 |
사과 및 후속 조치
치차리토는 논란이 확산되자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:
"나를 지지해 주고, 관점을 존중해 주고,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격려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. 최근 내 발언으로 인해 혼란이나 불쾌감을 겪을 수 있었다는 점을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"
이번 사건은 스포츠계에서 성평등과 관련된 발언이 얼마나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으며, 멕시코 축구연맹의 공식 처벌로 마무리되었습니다.